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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쿵 내려앉고 두근거리는 증상> 홀터검사 비용과 실비청구 후기

by 벙어리저금통 2023.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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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잠이 들려고 하면 갑자기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 반복되고 두근거림이 생겨 이번에 홀터검사를 했어요.

저와 같은 증상으로 검사를 알아보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검사과정과 비용, 실비청구까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홀터검사 방법과 비용

먼저 홀터검사란,

정해진 시간 동안 일상생활을 하면서 가슴에 부착된 심전도 기계를 통해 심장의 상태를 기록하는 검사입니다.

 

나에게 나타났던 증상

처음 증상이 나타난 시기는 1년 전쯤으로,

 

잠이 들려고 하는데 갑자기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 반복해서 들었고 두 달쯤 지났을 무렵 코로나에 확진된 후 다시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이 나타났어요.

 

시간은 몇 분 정도로 길진 않았지만 '이대로 심장이 멈추는 건가?' 하는 공포도 들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코로나 격리 기간이 끝나고 병원으로 가서 심전도와 초음파검사를 했는데 응?? 정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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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은 부정맥인 거 같은데 이 부정맥이란 게 증상이 딱 나타났을 때 오지 않으면 발견이 어렵다고 하셨고, 일시적인 경우일 수도 있으니 다시 증상이 나타나면 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렇게 한동안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었는데..

 

얼마 전 독감예방접종을 하고 오던 날 밤에 팔안쪽으로 발진이 조금 올라오더니 심장이 또 쿵쿵 내려앉으면서 두근거리더니 며칠 후 밤에 또 같은 증상이 나타나 다시 병원에 갔어요.

 

홀터검사 

병원에 가서 증상을 말씀드렸고, 선생님이 홀터검사를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검사방법은 가슴 오른쪽과 왼쪽에 검사기계를 붙이고 휴대폰에 어플을 깔아 연동시키면서 제 심박수를 계속 측정하고 기록해요.

 

휴대폰 어플설치나 사용법, 주의사항은 간호사가 설명해 주니 딱히 어려운 부분은 없습니다.

 

홀터검사-기계-앞면
홀터검사 기계 앞면

홀터검사 기계는 이렇게 단순하게 생겼어요.

 

홀터검사-기계-뒷면
홀터검사 기계 뒷면

 

기계 뒷면에 패치 같은걸 하나 붙이고 테이프로 몸에 부착시켜요.

 

샤워를 하려면 검사기계를 잠깐 떼고 샤워 후 새 패치로 교체해서 부착하라고 여유분을 주셨는데 전 기계를 떼었다 괜히 잘못되면 어쩔까 하는 걱정이 앞서 다음날은 그냥 머리만 감고 검사가 다 끝나고 샤워했어요.

 

홀터검사-부착-패치
홀터검사 부착 패치

 

예전에는 이 검사를 하려면 줄이 주렁주렁 달려있어서 입원을 하던가 휴대용 기계를 허리에 차고 다녀야 했다고 하는데 기술이 어찌나 발전했는지 지금은 저렇게 작은 기계에 휴대폰으로 전송되니 편합니다.

 

저는 50시간짜리 검사를 해서 수요일 오후 5시에 시작, 금요일 오후 7시에 기계를 떼서 토요일 병원에 반납했고, 검사결과는 반납한 날을 기준으로 일주일 후 확인이 가능합니다.

 

홀터검사-심박수-기록중인-사진
검사중

 

검사를 시작하면 위 사진처럼 휴대폰에 설치한 어플로 실시간 심박수가 저장되고요.

 

검사 도중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휴대폰 어플의 증상추가 버튼을 누르시고 증상을 종류를 선택한 후 증상에 대해 간단히 메모를 해주시면 시간과 내용이 저장됩니다.

 

휴대폰을 작동하는 게 어려운 분들이라면 주의사항 안내문과 함께 메모를 할 수 있는 종이도 따로 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홀터검사-종료-사진
검사종료

 

50시간이 지나고 휴대폰에 100% 진행되어 검사가 종료되었다고 나타나면 검사장치를 떼어내시면 됩니다.

 

고정시키기 위해서 테이프를 붙인 부분이 하루가 지나니 가렵고 엎드리지 않으려고 신경 쓰다 보니 잠을 좀 설치긴 하지만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어요.

 

검사결과

만약에 문제가 있는 거라면 차라리 검사하는 시간 동안 증상이 나타나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검사를 하는 동안 아주 약간의 두근거림 두 번 외에는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어요.

 

의사 선생님은 약간의 부정맥 증상이 있는 것 같고 새벽에 잠깐 맥박이 느려졌지만 일반적으로 흔하게 있는 정도이고 이 정도면 문제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요 근래에 불안감이 계속 있었는데 그것 때문인가 여쭤봤더니 그럴 수도 있다면서 너무 걱정하지 말고 증상이 나타나면 다시 오라고 하셨어요.

 

아무 이상이 없다니 다행이면서도 그렇게 공포스러운 증상이 있었는데 원인을 알 수 없으니 한편 답답하기도 합니다.

 

또 독감예방백신을 맞고 오던 날 증상이 나타난 거라 백신 부작용인지 하필 그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건지도 알 수 없어 일단 코로나 예방 백신 예약해 놨던 건 취소했어요..

 

검사 시 주의사항

휴대폰과 연동되어 있다 보니 휴대폰에 데이터, 위치, 블루투스는 계속 켜져있어야 해요.

 

전원이 꺼져도 안되고 휴대폰은 계속 옆에 두어야 하고, 기계를 잃어버리게 되면 13만 원 정도를 변상해야 한다고 합니다.

 

검사비용과 실비청구

처음 병원에 갔을 때 했던 심전도와 초음파 검사비용은 총 97,000원 정도 나왔고 이번 홀터검사비용은 진료비 포함 116,800원이었어요.

 

실비는 병원비 영수증과 세부내역서를 챙겨 와서 보험사에 제출했더니 바로 지급이 되었습니다.

 

이상 홀터검사에 관한 글을 마치며 병원마다 검사기계나 병원비 등은 다를 수 있고, 보험도 본인이 가지고 계신 상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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