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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으로 인한 부정출혈 미레나 시술 후기

by 벙어리저금통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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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이란 자궁의 평활근에 생기는 종양으로 35세 이상의 여성들 중에 40~50% 이상 발생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병으로 특별한 예방법도 없으며, 원인도 아직 밝혀진 것이 없고 가족 중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으면 발생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근종의 발견과 미레나 시술 이유

3년 전 자궁근종으로 인한 부정출혈로 제거수술과 미레나 시술 중 고민하다 미레나 시술을 받았습니다.

시술 후 부정출혈은 멈췄고 미레나 시술을 하게 된 이유와 과정에 대해 써보려고 하며, 시술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자궁모양과-근종을-그린-그림
자궁근종

 

자궁근종과 부정출혈

자궁근종을 처음 발견한 건 10년 전쯤 자궁암검사를 하던 중 자궁 안에 두 개의 근종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매년 초음파로 크기의 변화만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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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3년 전 갑자기 한 달에 20일 이상의 부정출혈이 생기기 시작했고 세 달쯤 계속되기에 큰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처음 갔던 병원에서는 제거수술을 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의사 선생님의 심드렁한 표정과 귀찮다는듯한 말투 등 수술을 할 때 하더라도 여긴 아니다 하는 마음이 들어 며칠 후 다른 병원으로 갔어요.

 

이때까지는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건지 알고 다시 열심히 검색해서 이 지역에서 가장 수술 경험이 많다는 곳을 예약해 내원했습니다.

 

진료 후 선생님은 임신준비 중도 아니고  위치나 크기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가 아니니 부정출혈을 막을 수 있게 미레나 시술을 하는 게 좋겠다고 하셨어요.

 

수술을 해서 떼어 내는 게 나을까 생각도 했지만 수술 후에 또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하셨고 수술은 일단 제일 마지막으로 하는 게 낫겠다 싶어 시술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레나 시술

시술은 그냥 할 수도 있고 수면마취후 할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미레나의 경우 시술 시 약간의 통증이 있는데 간혹 이걸 못 견디시는 분들이 있어 시술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럼 이때 한번 사용한 미레나는 재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하시면서 선택하라고 하셨고 저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마취를 선택했습니다.

 

통증을 모르고 시술을 했다면 모르겠지만 이미 설명을 들은 이상 벌써 쫄아있었기 때문에 마취 후 진행하기로 했어요.

근데 저희 언니나 친구는 마취 없이 했는데 참을만하다고 합니다.

그냥 잠깐 욕이 튀어나올 것 같은 정도이지만 잠깐이니 참을만하다고..

 

비용은 처음 내원 시 초음파, 진료 등등 4만 원 정도였고 시술 당일 마취비용 포함 24만 원 정도였습니다.

미레나의 경우 시술의 목적에 따라 비용이 다르고 질병치료의 목적이면 실비 보험이 된다고 해서 청구해서 지급받았습니다.

 

그리고 미레나 시술 전 유방외과에 가서 미레나 시술을 해도 되는지 소견서를 받아오라고 하셨어요.

유방암의 위험이 있거나 유방암이 있는 경우 시술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유방외과에 방문해서 초음파를 확인하고 소견서를 받아서 다시 산부인과에 가서 보여드려야 해요.

 

유방외과는 처음 가본 건데 전 여기서 유방에 물혹이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증상이 없으니 모르고 살았는데 여러 개가 있더라고요. 에휴..

그 후 1년에 한 번씩 검사 중입니다.

 

미레나 시술 후 복통과 출혈

며칠 출혈이 있을 거라고 하셨고 당일은 마취가 깨면서 그냥 배가 뻐근한 정도였어요.

근데 그날 밤부터 아랫배가 아프기 시작하는데 이건 너무 아파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정도였습니다.

다시 병원으로 가서 약을 처방받아먹고도 3일 정도는 통증이 지속되었던 거 같아요. 

 

미래나 시술 후 부정출혈은 사라졌고 생리가 아예 멈춘 건 아니고 한 달에 하루 정도는 아주 흐린 붉은색의 피가 비치는 정도로 조금 나옵니다.

 

한 번은 흐린 피가 일주일 이상 나와 병원에 갔더니 진찰 후 괜찮다고 하시면서 피가 조금씩 나오는 건 괜찮지만 예전의 생리처럼 나오면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말씀하셨고, 생리 전날은 몸이 좀 늘어지긴 하지만 편하긴 합니다.

 

현재는 1년에 한 번씩 초음파검사로 미레나가 잘 있는지 확인하고, 근종의 변화를 확인하는데 아직 크기에 변화는 없습니다.

석류나 콜라겐, 홍삼 등 여자한테 좋다고 광고하는 건 절대 먹으면 안 된다고 매번 말씀해 주시는데 아마 크기가 커질까 봐 그러시는 게 아닌가 싶어요.

 

미레나의 지속기간은 5년 정도로 폐경기가 오기 전까지 5년이 지나면 미레나를 제거하면서 새 걸 넣는 식으로 진행하신다고 하셨고요.

미레나가 안 맞는 분들은 울렁거림이나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는데 저는 다행히 현재까지 다른 부작용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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