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치 소형 식기세척기 한 달 사용 후기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지 설거지를 하고 나면 종아리가 붓는 것도 힘들었고, 여름철에 설거지를 하면 뜨거운 습기로 몸이 축축해지는 것도 싫어서 여름이 오기 전 부랴부랴 무설치 소형 식기세척기를 구매했습니다.

무설치 소형 식기세척기 선택기준과 장단점

무설치 소형 식기세척기구매 시 선택기준과 한 달 정도 사용해 보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식기세척기 구매의 선택기준은 소형, 무설치, 물보충 형식이 아닌 물통이 분리되어 있는 제품 중에서 찾아보다 자동문 열림 기능이 있는 프롬비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물보충 타입의 제품은 물이 들어가는 공간 때문에 내부가 좀 더 작다고 합니다.

1. 설거지가 잘됩니다.

기름기가 많거나 눌어붙은 냄비는 애벌세척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설거지가 깨끗하게 잘됩니다.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 돌려놓고 나갔다 오던 날 설거지 청소가 다되어있는 걸 보고 신세계를 만난 느낌이었어요.

2. 용량이 넉넉합니다.

테트리스를 잘해야 하지만 잘 담으면 제법 많이 들어갑니다.

1~2인 가구이거나 집에서 사용하는 그릇이나 냄비가 크지 않다면 충분합니다.

3. 원하는 곳에 설치가 가능합니다.

지정된 자리에 설치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 두고 사용이 가능하며 설치기사의 방문 없이 혼자서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설치 후 배수관 연결한 곳에서 물이 샌다는 분들의 후기를 봐서 저는 배수관 연결 후에 다이소에서 방수 실리콘을 사다 발라놓고 하루 지난 후에 사용했습니다.

1. 날개회전이 안됨

날개가 돌아가면서 물을 뿌려줘야 되는데 위쪽 날개가 작동하지 않아서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날개를 분리해서 청소를 해보라는 안내를 받았고 날개를 분리하려고 하는데 어찌나 꽉 조여있는지 손가락에 자국이 날 정도인데 풀리지가 않는 거예요

목장갑을 끼고 어찌어찌 분리 후 다시 조립

너무 꽉 조여있어서 날개가 잘 안 돌아갔나?? 하는 생각에 적당히 조여줬고, 그 후로 현재까지 멈추지 않고 작동 중이지만 매번 잘 돌아가고 있나 확인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2. E6코드

삑삑 소리가 나면서 E6에러코드가 뜸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과부하가 생기면 그럴 수 있다고 하시면서 식기세척기는 벽에 있는 콘센트에 식기세척기 하나만 사용해야 한다고 답변을 받았어요.

아마 전자레인지 코드가 같이 꼽혀 있어서 그런 듯하여 식기세척기 쓸 때는 전자레인지 코드는 빼고 사용합니다.

3. 고객센터

식기세척기 살 때 제일 망설였던 부분이 고객센터 연결이 잘 안 된다는 후기였는데.... 와 진짜 연결이 너무 안 돼요.

그냥 계속 상담원이 통화 중이라는 멘트만 나오고 아무리 기다려도 연결이 안 됩니다.

카카오톡 상담 시에도 답변이 바로 안 옵니다.

4. 세척 후 문 열 때 냄새

내부가 플라스틱 같은 소재이다 보니 뜨거운 물 때문인지 문을 열 때 플라스틱 냄새가 납니다.

가격이 좀 더 나가더라도 내부가 스테인리스 소재였다면 좋았을 듯합니다.

5. 소음

처음 설치했을 때는 소음이 크게 느껴졌는데 며칠 지나니 신경 쓰이지 않는 정도이지만 늦은 시간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 달 사용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인 설거지가 잘되니 현재 만족하며 잘 사용 중입니다.

고객센터 연결만 좀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