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립화장장 영원한 쉼터 봉안당 및 자연장지 이용안내와 비용

영원한 쉼터는 제천시에서 운영하는 화장장으로 봉안당과 자연장지가 마련되어 있으며, 제천시 송학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천시립화장장 영원한 쉼터

엄마를 보내고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지났습니다.

 

누군가에겐 전부였던 한 사람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도 세상은 다 그대로인 게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도 못한 채 몇 달을 눈물바람으로 보내다가 이제 좀 무뎌지는 것 같아요.

 

예전에 엄마가 살아계실 때 동네 어르신들이 모이시면 이곳에 대한 얘기를 하셨는데 당시 검색해 보면 관련 내용이 별로 없었던 게 생각나서 글을 쓰면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아 이번 추석에 다녀오면서 사진을 몇 장 찍어왔어요.

 

영원한 쉼터까지는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따로 없어 택시를 타야 하는데요.

 

제천역에서 택시를 타고 가면 요금은 13,000원 정도 나왔었는데 이번엔 택시 요금이 올라서 16,000원 정도 나왔고 나올 때는 늘 카카오 택시를 늘 부르는데 배차 시간은 10~15분 정도 걸립니다.

 

가끔 택시 기사님 중 기다려주신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렇게 했더니 한 10분 정도 지나니까 마음도 급해지고 더 있고 싶은데 불편해져서 전 그냥 나올 때 다시 택시를 부르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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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격

운영시간과 이용대상 안내입니다.

출처: 제천시청 홈페이지

 

부부장지 예약 가능

영원한 쉼터는 부부장지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부부 중 한 분이 먼저 떠나시면 옆자리를 미리 예약해 두실 수 있는데요.

 

사무실에서 서류 작성 할 때 직원분이 물어보시니 그때 말씀하시면 됩니다.

 

 

자연장지는 답답함이 없는 대신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불편한 점도 있는데요.

 

꽃을 꽂아 둘 곳이 없다 보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두고 가는 예쁜 꽃다발들이 바람에 날려 장지를 뒹굴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꽃은 몇 송이 정도만 가져갔다 다시 가져옵니다.

 

근처에 늘 예쁜 꽃들이 피어 있기도 하고 쓰레기를 만드는 것보다 제가 다시 가져오는 게 나을 거 같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아, 그리고 저는 5월과 추석에 가는데요.

 

벌이 많아요. 그것도 큰 벌이 많으니 주의하셔야 할 듯해요.

 

영원한 쉼터 자연장지 전경

 

영원한 쉼터 시설물

이곳은 화장장과 장지 외에 사무실, 3곳의 휴게실과 매점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금은 휴게실이 공사 중이라 천막으로 임시 휴게소가 운영 중이었어요.

 

휴게소에는 정수기와 싱크대, 가스레인지 등이 있어 따뜻한 물을 받거나 가지고 오신 음식들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또, 방문객들이 쉬실 수 있도록 정자도 몇 개 있고 음식을 놓고 제사나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준비된 공간이 있으며, 전기차 충전도 가능합니다.

 

영원한쉼터에 마련된 공간

 

사용료 안내

사용료는 돌아가신 분의 나이와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출처: 제천시청 홈페이지

 

화장과 장지비용에 묘비석 가격은 포함되지 않아 묘비석 업체로 따로 입금을 해야 하는데요.

 

가격은 100,000원이었습니다.

 

 

마치며,

엄마가 코로나19로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아무것도 준비된 게 없던 터라 경황없이 진행되어 끝나고 나니 미리 알아보고 준비를 해놓지 않은 게 후회스럽더라고요.

 

평소 납골당은 답답할 것 같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자연장지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언제 가더라도 늘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어 마음이 좋습니다.

 

이상 제천시 영원한 쉼터에 대한 글을 마치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명절 업무안내

 

구정을 앞두고 영원한 쉼터에서 카카오톡이 와서 내용을 추가합니다.

 

설 연휴 동안 봉안당이나 자연장지는 정상운영하지만 제례실은 사용이 금지된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추석에는 따로 연락이 없었던 거 같은데.. 혹시 궁금한 점은 아래 연락처로 미리 문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