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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쇼그렌증후군 진단받기 전 나타났던 증상과 검사

by 벙어리저금통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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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쇼그렌증후군은 아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중년 여성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하며, 눈이나 입이 마르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류마티스 관절염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쇼그렌증후군의 증상들

안과

처음엔 눈에 이물감이 있는 느낌이 들어 안과를 내원했고 안구건조증과 포도막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6개월 정도 치료를 했지만 계속 재발을 하니 안과 선생님이 좀 이상하다면서 대학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시면서 안과와 류마티스내과 협진 진료소견서를 써주셔서 처음 대학병원에 가게 되었고 이때는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어요.

 

진료중인-의사와-환자-간호사-그림

 

피부과 

그렇게 1년쯤 지났을 때

목과 쇄골부위가 빨갛게 일어나면서 발진이 생기기 시작했고 동네 피부과를 갔더니 건조증이라며 연고를 주셨는데 발라도 나아지지가 않더라고요.

 

이때까지는 그냥 알레르기 같은 건 줄 알고 검사를 할 수 있는 큰 병원을 가보는 게 낫겠다 싶어 다른 피부과를 갔어요.

 

목을 보신 선생님은 다른 질환이 있는지 물으시더니 본인이 보시기에 자가면역질환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셔서 피검사, 알레르기 검사를 같이 했고 검사결과 햇빛알레르기와 염증수치가 높다고 나와 소견서를 받아 류마티스 내과로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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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내과

 

피검사를 다시 했고 침샘의 염증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와 침샘검사를 예약

침샘검사 날짜에 맞춰 레모나를 한 통 사서 내원했어요.

 

레모나를 두세 개 혀 아래쪽에 넣어두고 침이 모이면 이걸 삼키지 말라고 하시는데 이게 제 의지와 상관없이 그냥 넘어가요...

 

아픈 검사는 아니었지만 힘들었던 점은 기계가 제 얼굴 바로 앞에 있는 상태로 누워서 검사가 진행되는데 갑자기 너무 답답하고 숨을 못 쉬겠는 거예요.

너무 힘들어서 손을 휘적거렸더니 검사해 주신던 분이 기계를 얼굴에서 떼주셨고 잠시 후 고개를 약간 옆으로 돌려서 다시 검사를 했고 옆쪽은 막힌 게 없으니 조금 낫더라고요.

 

검사결과를 보신 담당 교수님은 미리 걱정할 필요 하나도 없고 아직 약을 쓰기는 좀 이른 듯 하니 집에서 몸관리를 잘하고 2달 후에 다시 검사를 해보자고 하셨고, 2달 후 검사에서 정상은 아니지만 염증 수치가 좋아졌다고 하시면서 이제 3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하기로 했어요.

 

피부발진이 생길 무렵 제가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라 공황발작도 일어나서 신경정신과도 다니고 그랬거든요.

아마 그때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증상이 나타났던 거 같아요.

 

현재도 증상이 다 사라진 건 아니고 안구건조증도 있고 자고 일어나면 몸이 통나무처럼 뻣뻣한 날도 있어요.

술을 마시면 다음날 목쪽이 빨갛게 일어나서 술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고, 커피를 마시면 입이 좀 마르고 목에 통증까지는 아니지만 약간 불편감이 들어서 커피도 많이 줄이고 있습니다.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질병이다 보니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냥 마음 편히 먹고 몸에서 거부하는 거 안 하기밖에 없더라고요.

 

모든 질병이 그렇지만 미리 발견하고 그에 맞춰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한 만큼 혹시라도 쇼그렌증후군이 의심되어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빨리 병원에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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