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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6년째 치료 중

by 벙어리저금통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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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이란 골밀도가 약해져 일상생활을 하던 중 작은 사고에도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노인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 39살에 진단받고 치료 중이며 치료과정과 현재상태에 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골다공증-검사-그림
골다공증 검사

 

골다공증의 발견과 치료과정

뼈조직의 강도와 밀도가 약해져 뼈에 구멍이 생기는 골다공증은 폐경 후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긴 하지만 유전적 요인이나 생활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는 질병인 만큼 젊은 사람이라도 개인의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병원을 가게 된 이유와 치료 방법, 현재 상태에 대해 써보려고 하니 작은 부분이라도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병원 내원

골다공증을 진단받기 전 세 번의 작은 골절이 있었습니다.

살짝 금이 간 정도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기에 골다공증은 생각지도 못했죠

그러다 교통사고가 나서 정형외과에 다니던 중 골다공증 검사를 받게 되었고 원장님이 나이에 비해 뼈 상태가 너무 안 좋다며 다른 원인이 있을 수 도 있으니 내분비내과로 가서 자세한 검사를 해보라고 하시면서 소견서를 써주셨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증상이 없었기에 골다공증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도 모르고 있었지만 막상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니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수치가 -3.6 정도였고 내분비 내과에서 검사 후 다른 원인이 있지는 않다고 하셨어요.

좋은 교수님을 만나 골다공증과 앞으로의 치료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치료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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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과정

처음에 1년은 매일 배에 주사를 맞는 치료와 6개월에 한 번씩 맞는 골다공증 주사와 비타민D 주사, 먹는 칼슘제 하드칼 츄어블을 병행했어요.

배에 맞는 주사는 포스테오라는 주사였고 1년은 의료보험이 되지만 1년 후부터는 의료보험 혜택이 되지 않았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포스테오를 받아와야 했고 냉장보관하면서 매일 바늘을 갈아 끼우면서 사용하면 됩니다.

 

당시 주사제의 가격은 의료보험 혜택으로 매월 30만 원 정도였고 의료보험 혜택이 되지 않는 가격은 70만 원이 넘었는데 현재는 가격이 조금 내려갔다고 합니다.

근데 이 주사라는 게 내가 내 손으로 찌른다는 게 생각보다 무섭더라고요.

아무 느낌 없이 들어가는 날도 있고 아픈 날도 있고 아기 주먹 크기만 한 멍이 드는 날도 있고..

 

1년을 맞고 나서 검사 후 수치가 -2.7 정도까지 올라갔는데 그 간에 노력에 비해 효과가 미미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뼈라는 게 금방 좋아지는 부위도 아니고 좋아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며 주사를 계속 맞을 건가 고민했지만 의료보험이 되지 않으니 가격의 부담도 있고 계속 주사를 놓을 자신도 없어 포스테오는 1년만 했어요.

 

1년 후부터 지금까지는 6개월에 한 번씩 골다공증 주사와 비타민D 주사를 맞고 하드칼 츄어블 처방받아 매일 두 알씩 꼭꼭 씹어먹고 있고요.

병원비는 진료비용, 주사비용과 약비용까지 22만 원 정도 나오고 올해 4월에 검사했을 때 수치는 고관절과 척추가 약간 다르지만 -2.4 정도입니다.

 

젊었을 때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만 하고 살다 골다공증 진단 후에 운동도 다니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려고 노력 중이고 발꿈치에 충격이 가면 뼈를 만들어내는 조골세포 생성에 도움이 있다는 글을 보고 뒤꿈치를 살살 콩콩거리기도 합니다.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커피도 좀 줄이고 라테로 마시려고 하고요.

 

한 가지 알려드리고 싶은 점은,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뼈에 좋다는 음식, 뼈 영양제, 건강식품 다 챙겨 먹었더니 너무 과했는지 건강검진에서 칼슘 수치가 높다고 나오더라고요.

이 수치가 높아지면 몸에 돌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현재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칼슘제만 복용법에 맞게 먹고 있고 물도 많이 먹고 있어요.

음식을 짜게 먹으면 뼈에도 안 좋다고 해서 파프리카, 두부, 버섯 같은 식품을 에어프라이어에 소금 간 안 하고 구워서 챙겨 먹고 있습니다.

뼈에 좋은 다른 식품도 많지만 매번 준비하기도 힘든데 이건 한 번에 좀 많이 구워서 냉장고에 넣어 두면 3일 정도 먹을 수 있고 처음엔 맛이 없더니 어느 날부터 맛도 있더라고요.

또 만드는 과정이 간편하니 꾸준히 챙겨 먹기도 편하고 포만감도 있어요.

 

이제 점점 뼈가 나빠지는 나이가 되어가고 있고 골다공증이 아주 좋아질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더 나빠지지 않고 아주 조금씩이라도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중이고 골절이 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가까운 곳에 나갈 때도 슬리퍼 신지 않고 운동화 신고 천천히 걷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일상생활 조심하시고 뼈에 좋다고 너무 많은 챙겨드시는 것도 칼슘수치를 높일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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