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판 구조 민간아파트 전수조사실시 건설 카르텔과의 전쟁

무량판이란 한자로 없을 무 (無), 대들보 량 (梁)의 뜻으로 이름 그대로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수평구조인 대들보나 내력벽이 없고 수직의 기둥에 슬래브가 연결되어 하중을 지탱하는 방식의 건설공법입니다.

무량판 구조 전수조사

무량판 공법 자체만으로는 이미 이 구조로 지어진 다수의 건축물이 있고 외국에서도 안전하다고 인정받고 있지만 정확한 공법대로 설계와 시공을 하지 않으면 하중을 이기지 못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사건 이후 LH아파트는 철근을 빼고 시공해 순살아파트라 불리기도 하며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어 국토교통부는 무량판으로 시공된 민간아파트 293개 단지에 대해 전수조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성을 철저히 검증, 보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중 시공 중인 105개소와 17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 188개소 등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7년 이전 준공 단지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다음 주부터 단계별로 전수조사에 착수하며, 세대 내부 점검은 입주민의 동의를 받아 실시

민간의 안전진단전문기관을 선정해 점검을 실시하고 그 점검결과를 국토안전관리원이 다시 확인하여 공정성을 강화

점검 범위는 지하주차장 등 공용 부분과 주거동까지 빠짐없이 점검하며, 준공이 완료된 단지의 점검비용은 시공사가 부담

9월 말까지 조사 완료, 그 결과를 조속히 발표

철근 누락등 이 발견된 단지는 시공사가 연말까지 보수 · 보강을 실시하며 법령위반행위 적발 시 엄중처벌

이미 하자가 발견된 LH15개 단지 중 시공 중인 6개는 8월 내 보강공사를 완료하고, 준공된 9개는 9월 내 보강공사를 마무리할 계획

보강공사가 완료된 뒤 입주민이 원한다면 직접 선택한 안전진단 업체에 검증을 다시 받을 것이며 비용도 전액 지원

입주자들이 계약 해지를 원할 시 보증금에 대한 이자와 인근 아파트의 우선배정 등의 보상이 지급될 전망

또한, 재발방지를 위해 무량판 구조 아파트 전수조사 결과와 검단붕괴사고의 원인 등을 종합해 무량판구조 안전대책 및 건설 이권 카르텍 혁파방안을 10월 중에 발표할 예정

이상으로 무량판구조와 아파트 전수조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무량판구조 자체의 문제보다는 건설중 설계나 시공과정에서 제대로 하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인 듯합니다.

보가 없는 구조라 하중에 취약하기 때문에 완충 역할을 하는 전단층을 넣고 이를 보강하려면 철근을 시공해야 하는데 철근을 빼니 당연히 무너지고 이걸 알면서도 이렇게 짓는다는 게 참 이해가 안 됩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안전에 관한 문제이니 적당히란 없다"

"전관 카르텔과 불법하도급 업체들이 최상위 포식자로 똬리를 틀고 앉아 국민의 안전을 돈과 맞바꾸고 있다"

"이번에 카르텔을 뿌리 뽑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라고 하니 결과를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